섹션별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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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안전 지킴이‘주택용 소방시설’푸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생동감이 넘치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금방 사라질 것같던 코로나19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우리의 삶의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전 일상과는 다른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사회적 거리두기로 우리의 봄은야외에서의 활동보다는 가정에서의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고 어느 때보다가정에서의 안전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가정은 생각보다 안전하지 않다. 최근 5년간 소방청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전체 화재 중 주택(단독, 다중, 연립,다가구주택 및 공관)에서의 화재의 비중이 26%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있으며화재로 인한 사망자 148명 중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82명으로 55%를 차지하고 있어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상당히높은 실정임을 알 수가 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초기진압 및 인명 대피인데 화재 초기상황 시이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이다. 2012년개정된‘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주택에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공간마다 설치해야 하고, 소화기는 각 층마다 1개 이상 설치해야 하는 것 외에 바닥 면적이 33㎡ 이상으로구획되어 있다면 추가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2012년 이전에 지은 기존 주택은 5년간 유예 기간을 둬 2017년 2월까지 설치하도록 했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인터넷 쇼핑몰, 대형마트,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경우 나사못 2개를 천장에 고정하여설치하는 방법으로 누구나 간편하고 쉽게 설치를 할 수가 있다. 또한 별도의 전기배선 없이 내장된 건전지로 작동되며 한번 설치하면 약 10년 정도 사용할 수있어 잦은 교체 등의 부담도 없다. 현재까지 전국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2019년 56%, 2020년 62%로 증가 추세를보이고 있으며,소방청에서는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까지 화재경보기 설치율을 80%이상 달성하기 위해 화재경보기 258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영주소방서에서도 지속적인 홍보와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들과 협력하여 기초수급대상자에게 무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며 설치율을높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독려와 화재피해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중한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소방관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성숙한시민의식으로 자발적인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 동참하여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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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투표최근 투자열풍이 뜨겁다. 주위를 보면 너도나도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벼락거지’를 면치 못하는 세상이란다. 월급 빼고 오를 수 있는 것은 다올랐다. 상황이 여의치 않은 젊은이들은 부동산, 주식시장을 돌고 돌아 가상화폐 코인시장을 찾는다. 투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비트코인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암호화기술이 적용돼 결제수단의 역할을 겸하는 가상화폐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블록체인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이 이렇게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일까? 블록체인이란 쉽게 말하자면 거래장부를 나눠 갖는 시스템이다. 정보를 한 곳에만 기록‧저장하게 되면 누군가 장부를 조작하더라도위조사실을 알기 어렵다. 따라서 정보를 여러 곳에 분산 기록 한다면 한 군데의 장부를 조작하더라도 남아 있는 다른 장부와 비교대조하여 위조 사실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미국, 중국, 캐나다 등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화폐 발행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 증권거래소와 증권사들의블록체인 주도권 경쟁도 이미 치열하다. 암호화 기술로 국제송금, 증권결제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경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블록체인에 저장할 수 있는 정보는 다양하기 때문에 활용 분야도 매우 광범위하다. 국가의 거버넌스, 기업의 경영활동, 각종 선거나 의사결정의 투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발전전략’의 핵심 추진과제인 ‘6대 공공시범사업’중하나로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하여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기반으로 투표 관련 데이터가 분산 저장됨에 따라 해킹 등의 공격시도가 있어도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개표의 과정과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형태로 구성된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은 1,000만명 이상이 투표할 수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2021년 3월 기준)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수는 약 960만명, 경기도는약 1,350만명이다. 이는 가장 큰 지자체의 주민투표를 고려하여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서비스 규모를 정한 것이다. 이번 사업을통해 투표의 익명성과 선거관리의 신뢰성을 대폭 강화함은 물론, 향후 블록체인기반 투‧개표 시스템이 공직선거분야에도 도입되기를기대해본다. 영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황 희 영 홍보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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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건강을 지키는 ‘삼위일체 건강법’1948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육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균형을 이루는 온전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의학에서도 제일 중요한 개념이 ‘항상성(Homeostasis)’이다. 이는 다른 말로 ‘동적 균형(Dynamic Equilibrium)’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육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이를 ‘삼위일체 건강법’이라고 부르며 쉽게 접근해 보고자 한다.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 좋은 식습관과 육체적 건강 사람들의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매체 속 건강 프로그램과 식품 광고들이 무분별하게 많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건강한 식습관과 음식 궁합’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하지만 건강에 좋은 특정한 음식이 있고, 그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건강에 실질적인 ‘벼락 효과’가 있지는 않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모든 것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이 좋으며,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균형 있게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문제가 되는 것은 설탕과 지방으로 범벅된 고칼로리 인스턴트 음식들이 우리 가까운 곳에 파고들어 와 있는 것이다. 시니어를 위한 특별한 식습관이 있다기보다 과거 어르신들의 기본 밥상이 오히려 요즘 말하면 ‘좋은 식단, 좋은 식습관’이라고 할 수가 있다. 동양 문화권의 음식은 채식 위주로 다양한 산나물과 된장, 김치 등 발효 음식들이 많아 요즘 건강식으로 많이 추천한다. 또한 요즘 유명하다는 셰프들은 ‘어떻게 하면 농약이 없는 유기농 식재료를 구하느냐’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식재료를 자신의 농장에서 직접 만들어 공급하는 식당들이 생겨날 정도이다. 이를 통해 건강한 식재료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82세인데 건강 수명은 65세라고 한다. 평균 17년을 병원 신세를 지는 삶을 영위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 우리보다 먼저 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과잉의 시대인 현 생활에서 ‘소식’과 ‘운동’을 강조하고 있다. 운동도 과도한 것이 아닌 집이나 자신의 주변에서 손쉽게 꾸준히 할 수 있는 걷기와 계단 오르기 등을 추천하고 있다. 젊을 때부터 걷기와 계단 오르기, 스쿼트 등을 권해 노년에도 잘 걸을 수 있도록 하체 근육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몸 건강을 위한 마음 건강 현대 사회는 과도한 스트레스의 사회라고 한다. 요즘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구글, 애플 등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명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는 스트레스 줄이기가 바로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뇌과학적으로 보아도 스트레스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그리고 부신피질을 연결하는 축이 활성화되면 자율 신경계와 호르몬계 모두가 연계되어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부신피질 호르몬을 분비하는 다소 복잡한 시스템이다. 이는 정신계와 물질계가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우리의 정신 상태가 우리 몸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시상하부는 식욕, 성욕 등 우리의 본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중추이므로 몸 건강을 위해서도 우리의 마음 조절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사회적 건강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교육계, 정치권, 의료계 할 것 없이 모두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코로나19 상황을 보더라도 우리가 사는 자연환경이 전 지구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인류가 기후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찾고, 개인적으로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 작은 실천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도 행동이 필요한 시대이고, 나 자신의 작은 식습관이 전 지구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 되었다. 논어에 나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단어가 일직선이 아닌 원의 형태로 배열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결국에는 건강도 육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서로 연결되어 ‘호메오스타시스(Homeostasis, 항상성)’를 잘 이루고 있어야 유지되는 것이다. 시니어를 위한 올바른 식습관 나이가 들면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음식물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시니어에게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1. 아침 식사를 챙겨먹고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아침 식사를 하면 밤새 떨어졌던 체온이 올라가면서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을 관리하기 쉬운 방법 중 하나다. 2. 식사할 때는 먹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노인은 구강과 인후부의 점막이 위축되거나 비대해져 있기 때문에 먹으면서 이야기하면 사레가 들리기 쉽고 식도에 생선 가시, 닭 뼈 등이 박힐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3. 꼭꼭 씹어 천천히 식사한다 음식을 꼭꼭 씹어 천천히 먹으면 소화 활동을 도울 뿐 아니라 음식을 씹는 ‘저작 활동’이 활발해져 뇌를 활성화하고 치매까지 예방한다. 이런 씹기는 뇌에 미치는 영향과 위장질환 및 각종 대사질환을 극복하게 하는 힘이 된다. 4. 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아 식사한다 엉덩이 혈액순환을 위해서라도 식사 때는 단단한 의자를 사용한다. 바닥에 앉아 상을 펼쳐 식사하는 것이 익숙하거나 푹신한 의자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다. 5. 식사 후 움직임은 천천히, 휴식은 충분히 한다 식사 후 갑자기 일어나면 머리 쪽에 혈액이 돌지 않아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급성 빈혈이 올 수 있다. 식사 직후 운동을 하거나 많이 걷게 되면 혈압이 떨어질 수 있으니 천천히 움직인다. 6. 식후의 낮잠을 삼가야 한다 식사 후에는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기 때문에 대뇌의 혈액이 줄어들어서 혈압이 떨어지고 산소의 양도 줄어든다. 대뇌의 혈액 부족으로 인해 중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김영보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2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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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 보약보다 튼튼한 건강을 지켜주는 ‘밥’의 힘!보약에 감초가 빠질 수 없듯이 밥은 우리 민족의 밥상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주식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을 들으며 성장해 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요즘은 이 말이 점점 무색해지고 있다. 밀가루가 차지한 쌀의 자리 ‘2019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사람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7.4kg으로 나타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989년 1인당 쌀 소비량이 133.4kg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쌀 소비량은 30년 동안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언제 밥이나 한번 같이 먹자’라는 말이 이웃의 호의를 표현하는 인사였는데 어느덧 ‘밥’은 ‘찬밥신세’가 됐다. 이런 경향이 생긴 것은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과 1인 가구의 증가로 밥과 반찬을 차려 먹는 것보다는 빵이나 라면 등의 간편식을 선호하게 됐고 먹을거리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역시 밥만큼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은 없다. 밀가루와 쌀은 무엇이 다를까? 밀가루와 쌀은 열량으로만 보면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지만 밀가루를 중심으로 한 식사는 쌀을 중심으로 한 식사에 비해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A, B, C가 부족한 반면,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더 많았다. 백미보다는 정미를 적게 한 3분도미나 현미의 영양함량이 우수하다. 그런 이유로 조선시대의 우리나라 사람은 지금보다 3배 가까이 더 많은 밥을 먹고도 더 건강하고 날씬하게 살 수 있었다. 또한 밀가루 속의 글루텐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거나 장내 세균에 영향을 주어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이 높은 반면, 밥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아 아토피가 많은 어린이에게 적합하다. 그리고 쌀눈 속의 단백질에는 해독에 도움이 되는 메치오닌이나 사람을 안정시켜 주는 시스테인 성분이 많아 인공 첨가물에 노출되기 쉬운 현대인에게 도움을 준다. 다양하게 즐기는 쌀밥의 묘미 오래 씹어야 하고 소화가 안 돼 현미를 먹기가 불편한 이들은 현미를 살짝 발아시켜 밥을 짓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현미 내의 소화성분이 활성화돼 위에 부담 없이 현미의 영양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현미를 씹는 감각 역시 다이어트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는 이가 많은데, 아침밥을 안 먹으면 사람은 기름진 음식을 더 먹고 싶어지고 충동적으로 간식을 먹게 돼 다이어트에 안 좋다. 아침 식사는 뇌의 자기조절중추인 안와 전두피질의 기능을 강화시켜 자기 통제력을 강화시키고 씹고, 냄새 맡고 맛보면서 느끼는 음식 섭취에 쾌감을 증강시켜서 조금 먹어도 푸짐하게 먹은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식이섬유 함유량을 5배 가량 증가시킨 섬유소 쌀을 개발해 체중감량과 중성지방 감소효과를 증명한 임상연구도 있었고, 셀레늄 유기비료로 벼를 재배한 ‘셀레늄 쌀’, 상황버섯 배양액을 흡수시킨 ‘상황버섯 발아 현미’, 식사 후 혈당 조절이 가능한 ‘혈당 강하 쌀’ 등 건강 기능 식품으로써 쌀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또한 밥은 쌀 그 자체가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지만 밥에 보리, 콩, 율무, 햄프시드, 아마씨 등 다른 곡물을 섞을 수 있어 건강과 다이어트에 더욱 좋다. 검은 콩에는 이소플라본과 안토시닌 등 폴리페놀이 많아 여성의 유방암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남성의 전립선 비대 및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팥은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이 117배, 니아신(비타민 B3)은 23배가 많으며 심장, 간, 혈관 등에 지방 축적을 막아주는 기능도 있고 밥의 맛을 좋게 해서 아이들에게 좋다. 딱딱한 검은 콩, 율무, 보리는 전날 냉장고에서 미리 불려두고 팥은 삶아서 사용하면 밥 짓기가 쉬우면서도 더욱 고소한 밥맛을 즐길 수 있다. 단, 잡곡밥은 특히 찹쌀을 섞으면 열량이 증가하므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 글 정진명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2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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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 깨서 돌아다닌다? 몽유병 의심?몽유병 환자의 80%는 가족력이 있지만 유전병은 아닌 몽유병. 어린 아이들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몽유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Q 몽유병이란 무엇인가요? 몽유병은 대개 수면 초기 1/3 동안 깊은 잠에서 불완전하게 깨어 돌아다니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병입니다. 수면보행증(sleep walking)이라고도 합니다. 수면을 시작한 후 초기에는 주로 안구를 움직이지 않는 비렘수면(non-REM sleep)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비렘수면 때 우리 몸의 근육은 긴장도가 높아지며 움직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몽유병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실제로 꿈은 꾸지 않습니다. 참고로 꿈은 렘수면(REM sleep) 때 꾸게 되며 이 때에는 우리 몸의 근육은 긴장도가 감소합니다. 렘(REM, rapid eye movement)수면 시기에는 이름처럼 신속한 안구운동이 일어나지만, 그 외의 몸은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Q 몽유병에 걸리는 원인이 무엇인가요? 몽유병 환자의 80%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을 보면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병은 아닙니다. 진정제 복용, 수면 박탈, 수면리듬의 이상, 피로, 신체적 또는 감정적 스트레스가 몽유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어린이에게 흔하게 발생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합니다. 소아의 10-30%는 적어도 한 번의 몽유병을 경험하며 2-3%는 자주 증상을 보입니다. 성인에서는 몽유병이 1-7%이지만 자주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Q 몽유병 증상이 궁금합니다. 어린이와 성인의 증상이 다릅니다. 어린이들은 잠꼬대가 심하고 자다가 일어나서 돌아다닙니다. 자기 방에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깨어보면 소파에 누워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자다가 밤중에 일어나서 부모님 방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밤에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몽유병 증상을 보인 다음날에는 피로감을 느끼고 낮에 졸음이 옵니다. 잠꼬대와 몽유병 증상을 보이고 낮 동안 피로감을 호소하는 청소년들도 가끔 있습니다. 잠꼬대와 몽유병은 10대 초반에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난폭하거나 성적인 행동은 성인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몽유병 삽화 동안 음식을 먹는 것은 여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몽유병은 어릴 때 여자에서 더 흔하지만, 성인기에는 남자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Q 몽유병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평소 수면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올바른 수면위생은 낮잠을 자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며 술, 담배, 커피를 삼가는 것 등입니다.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저용량의 진정수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에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 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잠들어 있는 중에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므로, 그 과정에서 집 안의 가구와 부딪혀 다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 몽유병 삽화 동안 위험할 수 있는 물건을 치워 그러한 상황을 피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몽유병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이 있을까요? 수면 중에 코골이가 나타나면 수면상태가 불안정해지고 몽유병 현상이 더 잘 나타납니다. 따라서 코를 골지 않도록 옆으로 자거나 체중감량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잠을 깊게 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몽유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수면 패턴을 유지하면 수면이 깊어집니다. 평소 수면이 부족해지지 않는 생활리듬을 지키고 소음, 빛 등 주위 환경요인으로 인해 잠이 방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 글 노성원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1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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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염,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잔뇨감이 남는다면?전립선염은 주로 감염에 의해 발병한다. 남성의 10~12%가 전립선염 증상을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염에 대한 궁금한 점을 요약해보았다. Q 전립선염이란 무엇인가요? 전립선은 남성 생식계의 일부분이며, 방광 밑과 직장 앞에 위치한 남성에게서 발견되는 호두 크기의 분비샘입니다. 전립선은 소변과 정액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관인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데, 정자를 운반하기 위해 정액을 생산하는 것이 전립선의 주요한 기능입니다. 전립선염이란 전립선에 생기는 염증을 말합니다. 염증의 원인으로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주로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체 남성 중 10~12%가 전립선염 증상을 경험하고, 50세 미만의 남성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 전립선 질환입니다. Q 전립선염의 주요 증상이 궁금합니다. 전립선염의 징후와 증상은 원인에 따라 다른데, 주로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느낌, 배뇨곤란, 잦은 배뇨 (특히 밤 시간대에 나타나는 야뇨), 급하게 소변이 보고 싶은 급박뇨, 뿌연 소변, 혈뇨, 복부·사타구니·등하부에 느껴지는 통증, 음낭과 직장 사이 부분의 통증, 성기 또는 고환 부분의 통증이나 불편함, 사정 시의 통증, 독감과 비슷한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전립선염은 주로 어떤 사람들이 많이 걸리나요? 전립선염의 위험요인으로는 비교적 젊은 나이, 이전 전립선염에 걸렸던 적이 있을 때, 요도나 방광의 감염, 자전거 또는 승마로 인해 골반에 상처가 생긴 적이 있을 때, 요도에 관을 삽입해 소변을 배출하고 있을 때, 에이즈(AIDS) 등의 면역 저하, 전립선 조직검사를 받았을 때 등이 있습니다. Q 전립선염 치료법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전립선염의 치료법은 증상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뉠 수 있습니다. ①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적어도 14일 동안은 꾸준히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병원에 입원하여 정맥주사를 통해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소변을 보는 데에 불편함이 있다면 소변을 배출시키기 위해 요도에 삽입하는 관을 사용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②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항생제를 더 오래 복용해야 하는데, 대부분 4주에서 12주 동안 복용하게 됩니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환자 4명 중 3명 정도가 이 치료로 증상이 완화됩니다. 증상이 완화된 이후에도 항생제가 다시 필요하게 될 수 있는데,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장기간 저용량의 항생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③ 만성 전립선염/만성 골반 통증 증후군 만성 전립선염/만성 골반 통증 증후군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세균이 원인이 아니더라도 항생제가 투여될 수 있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항염증약이 투여될 수도 있습니다. Q 전립선염 예방법, 예방을 위한 좋은 생활습관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미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 상태라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① 깨끗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세요. ② 장시간 앉아있기를 피하세요. ③ 적당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④ 자주 수분을 섭취하세요. ⑤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세요. ⑥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⑦ 카페인과 알코올을 피하세요. ⑧ 적정 체중을 유지하세요. ⑨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세요. ⑩ 안전한 성관계를 가지세요.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 글 윤영은 한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교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12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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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년 남성을 위협하는 방광암전체 환자의 80% 이상을 남성이 차지하는 방광암은 남성의 10대 암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흡연을 할 경우 발병 위험도가 10배나 높아진다. 방광암 예방과 진단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전체 환자 중 80% 이상이 남성 방광은 우리 몸에서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 장기다. 이런 방광에도 암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이 방광암이다. 방광암은 특히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데 전체 환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위험이 4배 더 높으며 남성의 10대 암 가운데 하나다. 방광암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식생활 습관이 원인이 된다. 이 중 가장 잘 알려진 위험인자는 흡연으로 10배까지 위험도를 높인다. 그 밖에 진통제의 장기 복용이나 항암제의 일부도 방광암을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보다 남성이 월등하게 방광암 발병율이 높은 이유는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식생활습관이다. 아무래도 남자가 흡연율도 높고 음주도 많이 하기 때문에 방광암이 많이 생긴다. 하지만 최근 여성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잊으면 안된다. 방광암은 연령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60대부터 가파르게 증가하지만 40~50대의 중장년 층에서도 발생한다. 방광암의 가장 중요한 자각 증상은 혈뇨, 즉 소변에서 피가 비치는 것이다. 혈뇨는 저절로 멈추었다가 다시 생기고 통증이 동반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방광암 초기에는 혈뇨를 제외하면 자극 증상이 거의 없지만 방광암이 진행하면 과민성방광과 비슷하게 방광 자극 증상이 생기고 통증도 점점 심해진다. 방광암이 더 진행하게 되면 혈뇨가 더 심해지고 빈도도 점차 증가한다. 눈에 보이는 육안적 혈뇨가 있을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내시경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해야 방광암은 우선 내시경 수술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 근육의 침범이 없는 1기 이하 초기 비침윤성 방광암은 내시경 수술, 즉 경요도방광수술로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2기 이상의 침윤성 방광암의 경우에는 가능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유리하고 수술을 바로 할 수 없는 경우 항암방사선치료를 먼저하고 수술을 하기도 한다. 방광암을 일반적인 수술로 절제할 경우에는 전체를 절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최근에는 부분 방광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데 최소 1cm 이상 정상 조직을 포함하여 절제한다. 방광을 완전 적출하는 경우 소장의 일부인 회장을 이용하여 방광을 대신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인공방광술이라고 하여 회장을 주머니 형태로 만들어 방광처럼 연결하여 대체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요도에 암이 있는 경우에는 복부쪽으로 오줌 주머니를 하는 요루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 비해 수술법이 발달하여 인공방광술을 많이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후에도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성기능은 다소 저하되지만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인공방광의 경우 본인의 방광보다는 못 하지만 어느 정도 배뇨가 가능하여 거의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다. 하지만 배뇨 곤란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요실금이 심하거나 자가도뇨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방광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 소변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발암물질이 희석이 될수 있고 방광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40세 이상에서 육안적 혈뇨가 보이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 글 박성열 한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12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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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창궐 땐 검진기회 당기는 것이 좋아2020년 국가건강검진기간이 내년도 6월까지 연장됐다. 다른 해 같으면 연일 건강검진 수검자가 몰리는 시기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람 간 거리두기 등 방역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취한 조치이다. 그러나 건강검진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면역력이 약해져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질환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고령자 등은 가능한 올해가 가기 전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유질환자는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더 기울여야한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저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질환자가 될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20년 검진대상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오는 2021년에는 홀수년도 출생자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가 된다. 이 수검대상자도 1년이라는 검진기간을 두고 차일피일 미루기 보다는 되도록 빠른 시일 내 검진을 받아서 행여 모를 질병에 대비하는 것이 코로나 유행시대엔 더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맞아야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52주차(12.22~12.28)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1,000명당 49.8명)했고 올해 4주차(1.19.~1.25)까지도 인플루엔자 환자가 1,000명당 40.9명이 발생하는 등 꾸준히 이어졌다. 겨울철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만큼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못한 사람은 집단면역을 위해서라도 올해 안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 허정욱 원장(소화기내과전문의)은“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예방접종 후 항체형성까지 약 2주 정도 소요되며, 면역효과는 약 6개월 정도 지속된다.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빠른 시일 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회구성원 중 최소 60% 이상이 면역력을 가지면 집단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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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 쌓이는 피로, 수면장애우리는 인생의 사분의 일에서 삼분의 일을 잠으로 시간을 보낸다. 하루 종일 지친 정신과 신체를 회복하기 위해 수면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다양한 수면장애 중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에 대해 살펴보았다. 수면의 중요성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피로하고 정신은 긴장되고 우울한 기분이 들며 기억력저하,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신체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한국은 긴 노동시간과 경쟁적 사회분위기로 평균 수면시간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짧은데다, 최근에는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도 급증하고 있다. 수면장애는 매우 다양하여 국제수면장애 진단분류상에 등재된 수면장애는 80여개 이상이다. 수면장애를 크게 분류하면 7개 정도 범주로 나눌 수 있는데 1)불면증, 2)수면관련호흡장애(수면무호흡증), 3)과다졸음장애, 4)일주기리듬수면각성장애, 5)사건수면, 6)수면관련운동장애, 7)기타 수면장애로 분류한다. 수면장애의 원인과 증상 불면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나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스트레스, 심리적 어려움, 정신건강의학과적 문제, 2)불면증 외의 다른 수면장애(예: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3)불면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수면습관 (오래 누워있기, 불규칙한 기상 취침시각, 과다한 카페인사용, 낮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불면증의 원인 중 우울, 불안 등의 정신건강의학과적인 문제가 50% 이상으로 가장 흔하다. 이 경우 불면증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울증 등의 정신건강의학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수면 중 좁아진 상기도와 감소되는 호흡노력 등이며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나 위험요인으로는 중년이후, 남성, 체중증가, 음주, 흡연, 작은 하악(턱), 호흡을 막을 수 있는 구강과 상기도의 구조적인 특징 등이다. 불면증의 증상은 잠들기 힘들거나, 자다가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거나,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고 느끼는 등 여러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 불면증이 만성화되면 잠에 대해 과도한 걱정과 노력을 하게 되고 자려고 할 때 근육이 긴장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의 증상은 수면 중 코골이가 대표적이며, 숨을 멈추거나 약하게 쉬거나 몰아쉬는 양상의 호흡이 관찰되기도 한다. 수면 중 호흡이 불안정해지고 산소공급이 적절히 안되기 때문에 숙면이 되지 않아 주간 졸음과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불면이 유발되기도 한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은 수면 중에 발생하는 일이라 정작 환자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함께 사는 가족의 권유로 병원을 찾는 일이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며 수면 중 발생하는 무호흡과 저호흡의 발생 횟수를 분석하여 진단하게 된다. 수면장애의 치료법 불면증의 치료는 1)불면의 원인이 되는 문제의 해결(예: 심리적 문제의 치료 등), 2)인지행동치료, 3)수면제치료가 있다. 근원적인 해결책은 인지행동치료와 수면습관의 개선을 통한 불면의 개선이다. 만성 불면증 환자들의 경우, 자려고 오랫동안 누워있는 수면습관, 낮에도 자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불면증을 지속시키는 수면습관을 버려야 한다. 실제로 잘 수 있는 시간만큼만 눕는 것이 중요한데, 예를 들어 만성불면증 환자가 평균 5시간 잘 수 있다면 일정한 기상시각과 취침시각을 정하되 그 범위를 5시간30분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예를 들면 기상시각 6시, 취침시각 0시30분). 또한 불면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나 집착 등을 개선시키는 작업도 필요하다. 수면제는 졸음을 유발하여 잠을 들거나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주지만 약물에 따라서는 의존성이 있을 수 있고 중단하면 불면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부터 권유되지는 않는다.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1)지속적양압술(양압기치료), 2)구강내장치, 3)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 등이 대표적인데 가장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어 일차치료로 권유되는 것은 양압기치료이다. 수면무호흡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수면 중 상기도가 좁아져서 호흡을 원할히 하지 못하는 것인데 양압기에서 공기바람을 불어주면 호흡이 원활해지고 무호흡이 감소된다. 꾸준히 양압기를 사용하면, 주간졸음이 감소하고 심혈관계 합병증에 대한 보호효과가 기대된다. 수면은 단순히 우리 몸과 뇌가 쉬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면은 신체와 뇌의 회복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하고 부족한 경우 여러가지 문제를 유발한다. 수면부족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감염 등의 여러 질환에 취약해지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수면부족이 기억력감퇴 등의 인지기능저하를 유발하고 치매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소개한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시각과 취침시각을 일정히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적당한 운동을 하는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체중증가가 악영향을 끼치므로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그러나 스스로의 노력으로 적절히 관리되지 않는 경우 두가지 질환을 포함한 수면장애들은 대체로 적절한 진단평가와 치료로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므로 방치하여 만성화시키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 글 강승걸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12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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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뇌혈관 질환, 공부가 필요하다우리나라 전체 사망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질병 부담이 큰 심혈관 질환. 촌각을 다투는 질환인만큼 경각심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뇌졸중·심근경색 초기 증상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으로 심뇌혈관 질환이란 심근경색 · 협심증 등 심장질환,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고혈압 · 당뇨병 · 고지혈증 · 동맥경화증 등의 합병질환을 일컫는다. 우리나라 전체 사망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질병 부담이 크고 발생 시 사망이나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 질환에 따른 돌연사 발생률이 2배로 늘어난다. 그중 주요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이다. 심뇌혈관 질환은 발병 시 초기 대처가 중요한데 심근경색은 2시간, 뇌졸중은 3시간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사망에 이르게 하고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사망에 이르거나 뇌손상으로 인한 신체장애가 나타나게 하는 질환이다. 일상생활 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또한 한쪽 마비,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 뇌졸중의 초기 증상으로 의심하고, 최대한 빨리 119 연락 또는 택시 등을 이용하여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가서 재관류 요법(막힌 혈관을 다시 흐르게 뚫어주는 것)을 받으면 발생하기 전과 같은 정상수준이나 장애를 거의 의식하지 않을 수 있는 상태까지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 증상 시작 후 병원 도착까지의 시간이 지연되고 있으며,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과 재발률도 상당하다. 증상이 나타나면 팔다리를 주물러줘야 하며, 바늘로 손발 끝을 따거나 의식이 혼미한 환자에게 물이나 약을 먹이려는 등의 행동은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 생활수칙 준수 겨울철 심뇌혈관 질환은 특히 노인, 당뇨, 고혈압 환자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심혈관질환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건강한 젊은 층에서도 가족력이나 기름진 음식의 섭취, 잦은 음주와 흡연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해 보온에 각별히 신경 쓰고 본인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등 평소에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수칙을 지켜야 한다. 우선 담배만 끊어도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금연 후 1년이 지나면 심근경색 및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한 연말 송년회 등 술자리에서 폭음을 조심해야 한다. 한국인의 음주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고위험 음주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한두 잔의 술은 혈관이 좋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병증을 유발하고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 실제로 OECD에서는 과도한 음주로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성이 평소보다 2.7배정도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도 심뇌혈관 질환의 주원인이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이고 부정맥을 유발한다. 동맥경화를 촉진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이 되는 것이다.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이 있으면 싱겁게 골고루 먹는 습관을 기르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해줘야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줘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하며 동맥경화를 촉진하므로 긍정적인 마인드도 심혈관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중요 원인으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이 질환들은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고위험군 또는 만성질환자가 아니더라도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해야 한다. 그리고 특히 고위험군은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응급증상을 꼭 숙지하고 증상 발생 즉시 병원에 갈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