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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수의사 모임인 ‘버동수(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는지난 16일 오전 10부터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산정마을의 밀집사육 현장에서마당개 중성화 수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곳은 지난 8월 하눌리 워낭소리 촬영지 부근 골짜기에서 수많은 개가 목줄 없이 밀집사육되어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는 상운면사무소의해결요청을 받고 발견된 곳이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 혼자 동물을 돌보는 곳으로 처음에는 개체 수가 네 마리였으나 중성화수술을하지 않아 자가번식이 이뤄져 현재 80여 마리까지 늘어난 상태였다.
이번 자원봉사활동에는 버동수 소속 수의사 12명이 수술에 참여하고 경북대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학생들과 동물구조단체리버스, 동물보호단체 경산아이들, 러피월드, 영주 동그라미에서 인력을 지원했으며, 군에서는천막, 도시락, 음료 등 간식을 후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최근 유기동물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안전사고문제와 생활 불편 민원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문기술과 동물 존중 의식을 갖춘 수의사들의 재능기부와 동물보호단체들의 헌신적인 자원봉사로 중성화 수술 행사가 마무리돼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이번 봉사활동이 동물보호와 동물복지 수준을 높이는 첫걸음이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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